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 3.5

보기 전에는 짜요의 영화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 영화였는데, 보고 나니 짜요 생각은 샤르르 사라져 버렸다.

초록보다는 연한 붉은 색이 머리 속을 장악한다. 아마도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의 벽지 색 때문일 것이다. 영화가 끝나고 나선 마담 프루스트의 집, 그 집에 대해 계속 생각했다. 과거를 회상하던 그 곳이 본인이 회상한 곳이란 생각에 왠지 모를 서늘함이 느껴졌다.

1인 2역을 알면서도 이 놀랍다. 모두의 연기가 놀랍다. 음악도 꽤나 좋았는데, 직접 연주해보고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물론 내가 연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파파 이후로 펼쳐질 그의 목소리로 가득찬 그의 세상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