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케르트

★ 3.5

여러 대박 논문을 수차례 퍼블리쉬한 대가가 원래 진짜 쓰고싶었던 논문을 아무런 연구비 제한 없이 무지막지하게 써낸 그런 기분이 든다.

흥미로웠던 것 중 하나는 시간 순으로 흘러가지 않는 전개다. 내가 전장에 있는 듯, 전장에 있는 누군가가 직접 겪는 듯 애매하게 헷갈리는 그런 포인트를 본 것만 같았다.

영화관을 빠져나오는 엘레베이터를 함께 탄 아주머니의 한 말씀이 생각난다. ‘아니 지 자식이어도 그냥 가자 했을거야?? 배를 돌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