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 3.1

처음 나왔을 때 보자고 한게 이제서야 보게되었다. 어쩌면 뻔할 얘기가 미리 오글거려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본 지 일주일만에 쓰자니 감상문이 잘 안써진다. 그냥 스쳐지나갔던 것 같던 여러 느낌들을 적자면,

파리의 연인의 태영이의 말이 여러번 생각났는데 그 사람이 부자라는건 그 사람이 키가 크다거나 뚱뚱하다거나 말이 많다는 뭐 그런 그렇고 그런 그 사람이 가진 특징 중 하나라는 말이다.

나이가 많은 인턴이라는 건 그 사람이 가진 특성중 단지 나이가 많다는 특성 하나일뿐. 그 사실만으로 영화를 부풀리고 만들고 꾸며나가는게 사실 편치 않았다.

만사를 웃으며 넘길 수 있고, 욕심도 불편함도 없어보이는 로버트 드니로가 나는 이상하게도 편치 않았다. 가짜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 것 같다.

뭐랄까, 한국형 미국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음 미국판 워킹 타이틀이라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