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

★ 3.7

개봉일에 맞춰 보고왔다.

이전에 포스터만 보고서는 왠지 께림칙했는데, 최근 나온 메인 예고편을 보고서는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무겁고 어려운 것을 경쾌하게 웃음지으며 전개해나간다. 또 이렇게 가벼운 영화가 나와버렸구나 넘기려했다.

지금 다시 되돌이켜봐도 기존 이준익 감독의 영화의 무게보단 가볍지만 뭔가 그 본질로 들어가는 길이 너무 어렵고 무거우니까 짐짓 가벼운척 해버리는건 아닌걸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송사나 구설수가 무서워 사실에 기반한 픽션이라는 경고가 영화의 시작부터 나오는 영화들의 범람에서 이준익 감독은 무슨 자신감인지, 이 영화는 고증에 충실했으며 모든 것은 사실이라고 선언하고서 시작해버린다.

고증을 위해 유족과, 남은 사람들과, 얼마나 많은 교류가 있었나 그의 열정에 짝짝짝 박수를 보냈다.

사모관대를 차고 나올 때라던가, 군데군데 웃을 수 밖에 없는 곳들이 있었다. 이제훈을 보며 박해영이 가끔 생각났지만, 최희서나 김준한의 연기에 깜짝 놀랐다. 잘 어울린다~

일본이란 나라에 대해 조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난 왜이리 일본이 좋을까, 내가 좋아하는 것은 일본의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