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가족

★ 3.3

아직 동경이야기도 마져 보지 못했는데, 이걸 먼저 봐버렸다.

어이고 2시간이 넘네하며 보기 시작했는데 초반부터, 택시가 ‘츠쿠시노’ 로 향하는 걸 보고 바로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내가 매일 다니는 그 곳이 이 영화의 배경이었다니.

웬만한 가족영화에 있는 억지는 없다. 그래도 뭔가 즐겁지도 흥미롭지도 않았다. 아오이 유우는 마냥 좋은 사람으로만 나오는데 그것도 시큰둥하고 할머니의 일본어 듣는 맛으로 끝까지 본 것 같다.

어쩌면 이젠 진짜 가족의 이야기보다 유사 가족의 이야기가 더 진짜 가족같은 이야기처럼 감동을 주게 되어버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