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전

★ 3.2

고수와 신하균의 연기를 비교하다보면 어느새 영화가 끝나버린다. 고수는 예나 지금이나 ‘카메라’ 앞에 있다는 걸 너무 의식하는 배우같아 영화로의 몰입을 방해해 불편하다.

더 극적인 반전, 아리송한 비밀따위를 기대하게 하지만 그런건 없어 심심하지만 그래서 자극적이지 않다.

참담한 광경과 사실을 마주하다보면 생에 대한 회의가 들고, 그러다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왜 스스로 먼저 떠난걸까 이해가 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