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트릭트9

★ 3.6

이전에 씨네21이 이 영화로 도배되었을 때부터 궁금하긴 했지만 선뜻 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전쟁 액션은 별로인데다, 로봇 액션은 더더욱 별로였기 때문이다.

영화는 내 생각과는 달리 외계인 액션 영화였다. 흥미로운 포맷의 대단한 스케일이었다.

누가 나보고 돈 주고 이렇게 찍어오래도 아.. 이건 못찍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외계인을 보는 나의 시각이 인격체가 아닌 동물처럼 생각하게 된다는 데에 스스로 놀랐다. 내가 저 현실에 놓여도 저들과 같은 시선을 갖게 될 것 같아서…

영화의 포맷도 보는 재미가 있었고, 3년 후도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