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는 고양이다

★ 3.3

영화 내내 키치죠지를 맘껏 구경하고 온 느낌이다.

흘러가는대로의 삶에 대해서도 살짝 생각해보게 되고 인간관계에서의 나의 스탠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된다.

2시간동안 마음은 편했지만 지나고보면 남는 건 없다. 조금 긴 누군가의 미담을 들은 느낌이랄까?

몇가지 기억에 남는 카메라 구도들이 있다. 담벼락의 고양이에 포커스를 맞춰 사람들이 아래에 쭉 서있는 모습 본인네들 감정처럼 살며시 가려진 두 사람 옷 속에 숨겨진 고양이라던가ㅎㅎ

이어주고 싶은 마음이 오랜만에 들었다. 순수한 감정들을 본 것 같아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