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벨리에

★ 3.8

정말 깜짝! 놀랐다!

별로 기대하지도 않았고, 볼 생각도 없었는데 이렇게 재밌게 볼 줄은 몰랐다.

중반까지도, 음 아예 영화가 끝나기 바로 전 순간까지도 평온한 감정을 잘 유지했는데 폴라의 라디오 프랑스 예선과 가족과의 마지막 조우, 그리고 엔딩 크레딧의 합창까지 삼연타로 울컥! 해버렸다.

갖가지 감정이 동시에 일어났는데 지금 가고 있는 인천공항에 내려 무리한 일정이라도 집에 들렀다 가고 싶었다. 좌엄마 우아빠 사이에서 이불을 목위까지 덮고 포근히 잠들고 싶었다.

엔딩크레딧에서 역자가 ‘실화’ 임을 언급하며 실제 주인공이 시장서 치즈를 사간 이라 했다. 다시 돌려보니, 까메오치곤 분량이 꽤 된다.

대전으로 내려가면 원작 소설을 읽고, 미셸의 노래들을 들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