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번가의 기적

★ 3.5

갑자기 아이다호가 엄청 엄청 보고싶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지난번 보다 만 이 영화를 다시 꺼냈다.

영화로도 꽤 재밌었지만, 단편 소설이었다면 단숨에 읽히면서도 꽤나 뭉클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단편 소설이었음 더 좋았을텐데!!

이 남자가 운 좋은 남자라고 생각되진 않는다. 영화적인 운 좋음을 말하려면 브루스 올마이티는 되야되지 않나…

영화를 보며 몇 번은 다급한 상황이 될까 움찔움찔한 때가 있었다. 다행히도 아무 일 없어 마음을 놓으며 볼 수 있었다.

생각해보니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일이 엄청 뭐가 진행된 다음부터 시작하는 영화인데 다시 과거를 조목조목 나열해주는건 별로.

사랑니처럼 이미 많이 진행 됬지만, 영화 곳곳에서 그 시작들을 알아서 유추할 수 있게 만들면 좋을텐데 뭐 이건 영화 이야기상 어쩔 수 없었으니 이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