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후드

★ 3.5

그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하단 말은 이런 영화를 두고 할 말일거라 생각한다. 그 감정선을 십몇년에 이어가기가 참 신기하기도 대단해보이기도.

처음엔 지루하다, 얼른커라 뿐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크지 말아라, 좀 더 머물러라. 나의 부모님도 이와 같았을까.

보는 내내 인천에 올라가고싶었다. 나의 지난 과오와 앞으로의 과오를 씻고싶었다.

배우들의 나이들어감을 눈으로 보는 것은 즐겁다. 그것이 영화 속에 담겨있으면 더욱더 진기하다.

그런 진기한 경험을, 내가 사는 도중에 느낄 수 있게해준 감독과 제작자와 배우들과 모든 스텝에게 겅의를 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