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수사

★ 3.4

멍청이들! 욕을 한 바가지로 해주고 싶지만 결국 그게 나에게 돌아오는 욕인걸 알기에 숨을 한번 크게 쉬고 참아야 한다.

나 역시도 긴장의 끝을 놓지 못했다. 오랜만에 판에서 약간 틀어진 한국영화를 보는듯하다.

결국 진짜 진 사람들은 알고있다. 그들이 마음속으로 졌음을 뼈아프게 느끼고 있을걸 알기에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웃을 수 있나보다.

노란 전구들이 비춘 거리를 누군가가 조용히 걷고 있다. 알아도 모르고 몰라도 안 모습을 보니 괜시리 내가 다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