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 라이즈

★ 4

아 진짜 꿀잼이다. 너무 웃겨서 조용한 버스에서 혼자 큭큭대며 웃었다.

십년이 훌쩍 지나서 지금 나오는 비슷한 가락의 코미디를 보면 얼마나 이 영화가 걸작인지 새삼 다시 깨닫게 된다. 가령 한국에서 나왔던 스파이라던가.. 스파이라던가… 스파이…

여튼, 말 추격씬부터 전투기까지 해리만큼이나 다재다능한 이 영화의 스케일과 형세가 영화를 더욱더 비급 아닌 비플러스급으로 몰아간다.

아. 정말이지 아쉬운 부분들이 많지만 도리스와 보리스가 꿀잼으로 덮어버려서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다.

더불어 정은임 아나운서가 함께한 듯한, 그러다보니 부다페스트도 생각나게 되버린 버스에서 킬링타임을 넘어 타임을 의도적으로 킬해버린 즐거운 감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