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제니시스

★ 3.4

사실 싫어한다고 말했지만, 러닝타임 내내 눈을 떼지 못했다.

그래도 여전히 과학이 이렇게 발전했는데 물리적인 힘으로만 파괴할 수 있어 벌이는 총격전 같은 웃지 못할 연결고리들은 이해할 수 없다.

문득 나 역시 사라처럼 처음엔 카일 리스가 어리숙하고 참 미워보였는데 갈수록 진지해지고 믿음직스러워지는 것이 연출의 힘인가 연기를 잘한건가 의문스러워졌다.

여튼 처음에 다리가 무너지는데, 학부시절이 생각났다. 그 물보라를 만들기 위해 참 어려웠는데 영화 에선 참 쉽게 무너지더라.

노장의 귀환은 언제나 반갑다. 사람들이 모두 나간 뒤 시작되었던 6탄 티저처럼 모두를 다시 한번 깜짝 놀래켜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