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마니

★ 3.5

초록의 싱그러움이 화면을 뚫고 마구 전해져 온다.

어찌보면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와 비슷한 맥락에 놓여있는데 미스테리함과 판타지가 섞여 들어간 탓일까 전율이 오른다기보단 참 아릿하다.

바깥세계에 있는 것 같다는 안나가 사실은 하나뿐인 세계의 가장 바깥을 걸으며 얼마나 스스로를 고립시키며 한편으론 세상에 동화되고 싶었던걸까 그 간절함이 머릿속을 맴돌아 큰일났었다.

이 영화가 그들의 마지막 영화가 아니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p.s. 프리실라 안의 목소리를 들으니 반갑다. 일본에 오래 있더니만, 그냥 있던게 아니었던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