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트

★ 3.4

내 등 뒤로 문이 닫히고, 바람이 불 때 강하게 밀려오는 의문과 의심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인간인데!

영화가 나로하여금 계속 doubt 를 갖게 만든다. 나를 구석으로 몰아넣고 의심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fact 는 중요하지 않은데.

정갈하게 넘겨 올린 호프만의 머리와 정갈하게 한 올도 보이지 않은 메릴 스트립의 머리칼의 대비만큼이나 두 거장의 연기 대결이 참으로 대단타. (물론 그 와중의 에이미 아담스가 정말이지 좋았지만.)

유럽 모처의 수도원처럼 고요한 분위기를 상상했으나 너무나도 도심의 사람 사는 얘기였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