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모아 로맨스

★ 3.3

가치를 찾아 돌아다니는 젊은이들의 로드무비.

송중기가 이렇게 연기를 잘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ㅎㅎ 영화를 보면서 근근히 딴 짓을 하고싶었는데, 송중기 표정들 보느라 한 순간도 스크린을 벗어나지 못했다.

나 역시도 나의 바구니에 담긴 가치들을 땅바닥에 흩뜨려놓고 단 세개의 박스에, 내가 ‘원하고’ 내가 ‘필요한’ 것들로 추려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아이고 참 힘들다만 어느 세대가 안 힘들었을까.

p.s. 한예슬이 봉고에 타고있는 송중기에게 ‘기다려’ 하며 내릴때 계속 늑대소년이 생각나 웃음을 참아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