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종과 나비

★ 3.6

내 귀에 나비가 되라 속삭이며 나를 바다 속으로 끌어들이는 손짓.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놀랐는데, 그 이유를 한마디로 정의하라면 그것은 하룻밤을 꼬박 새고도 왜인지 명확히 말해줄 수 없을 것 같다.

장도의 모든 것이 이해가 가면서도 갈 수 없는 내가 갇혀보지 않았기에 함부로 남의 갇힘에 대해 언급할 수 없는 그런 아이러니에 갇혀있기 때문이라 생각하고싶다.

무언가에 대한 희망을 보았기 보다는 끊임없이 하강하는 한 나비를 보고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