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 3.4

누군가가 나에게 러시아에 가지 않고 한국에서 안나카레리나를 만들라 했다면 이보다 더 잘 만들 수 있었을까 싶다. 정말로 조 라이트의 맵시는 알아줘야한다.

그 시작을 되돌이켜봤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훗날 같은 시간이 흘렀을 때 미래의 나는 두배로 행복할 수 있을지. 물론 당시엔 콩깍찌가 씌워져 어쩔 수 없겠지만.

뮤지컬을 연상시키고, 그보다도 더한 무대 전환과 카메라 무브먼트가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