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마녀전

★ 3.6

나를 믿어달라 말하는 임청하는 세상 그 어떤 여자보다도 가녀린 여인같다.

집에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다 돌이 되어 버린 이야기라던가 하얗게 재가 되어버린 신부의 이야기처럼 세계를 관통하는 한이란, 강호의 그 무엇보다도 무시무시하다.

간절한 희망으로 꽃을 지키며 남은 10년을 보낼 탁일항의 후회와 희망의 눈빛이 잊혀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