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인 블랙

★ 3.3

이쯤되면 맨인블랙이라기 보다, 맨인토사물이라 하는게 맞겠지?

97년에 걸맞은 특수효과들을 보다보니 나도모르게 놀라기도, 피식하기도 했다. 미니어처 촬영은 티는 났어도 그럴듯은 했기에.

사실 지금 와서야 전혀 참신하지도, 경악스럽지도 않은 그 밥에 그 나물인 것이 되어버렸지만 당시엔 꽤나 흥미진진했을까, 그렇다면 그 파장은 얼마나 컸을까 상상하면서 보는 맛이 있었다. 늦게 보는 사람이 갖는 유일한 장점이랄까나..

토미리존스의 고독을 더 느끼고 싶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딱 이쯤이, 딱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