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 3.5

개체의 점과 점을 잣대로 가르고 나누려니 머리가 아프고, 눈물이 핑 도는 것이다.

바하의 골드베르크 변주가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 담담하게 내뱉는 멜로디들이, 그 기저에 담고 있는 절절함에서 비롯하는 것들이기에!

없어져봐야, 그 중요함을 알 수 있다는 역설이 참 쓰디쓴 달콤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