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사이즈 미

★ 3.4

감독이 얼마나 미국을 사랑하는지 피부로 느껴진다.

여전히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골리앗의 싸움이지만 그래도 이런 자정작용 세포들을 끊임없이 배출하는 미국이 참으로 기이하다.

여튼! 내 생애 가장 햄버거를 즐겨먹은 시절은 아이러니하게도 거제도에 있을 때 인것 같다. 아파트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 앞에 거대한 맥도날드가 떡하니 환한 불을 밝히고 서있다. 정말이지 해장하는데는 더블쿼터파운더만한 것이 없었다.

폐부를 찌르는 날렵한 킥은 없지만 자신의 몸을 혹사시키며 있는 그대로의 직선을 보여준 감독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