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킹 우드스탁

★ 3.5

수많은 사람들이 음악 영화라 생각하고 틀었겠지만 이 영화는 사실 집에서부터 공연장까지 발을 내딛는 로드무비다.

이안의 영화를 보면 언제나 여러가지 서로다른 잡념이 오버랩되 듯 이 영화 역시 그랬다.

손만 뻗으면 닿는 눈 앞의 행복을 우리 모두 참 힘겹게 헤매고 있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약이 든 브라우니를 먹고나서 광란의 하루를 보내시는 것을 보내고, 제이크 역시 한번의 일탈로 우주를 보았다.

사람들이 화이트레이크에 모여들어 생겨난 것이 아니다. 그곳은 원래부터 화이트레이크였고, 모두가 씨앗을 갖고있다.

수많은 이안의 영화에서 화두가 되는 가족의 역할이란게 사실 굉장히 단순한 것이면서도 영화가 역설하듯 온 우주에서 가장 어려운 것인 듯 하다. 묶이면서 용기와 위로를 얻어 묶이지 않아야 하는 것. 그 어느 수식보다도 화학식보다도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