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희

★ 3.8

홍상수가 갈 수록 코미디에 도가 트는 것 같다. 보는 관객은 즐겁지만ㅎㅎ

비슷해 보이는 돌고 돌음이라도, 생활의 발견의 회전문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확연히 명백해보이는 이 돌고 돌음은 새삼 나를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내가 한 말이 세상을 돌고 돌아 나에게 다시 돌아올 때 내가 꼿꼿하고도 굳건한 자세로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괜히 비겁하게 내 의견에 내 스스로 반기를 들게되지 않기를.

덧. 홍상수는 복도 많다. 이 배우들을! 이 한 영화에! 그것도 지 맘대로 부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