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호장룡

★ 4

호랑이를 대하는 용의 자세. 무례하지 않으면서 고귀하고도 기풍이 넘친다. 세월이라는 내공이 허울뿐이 아님을 절절히 알려준다.

이 영화가 성공하지 않을 요인이 무엇이 있지?

다른 모습보다도, 양자경의 초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릅답다. 소룡을 대하는 그녀의 모습이 무례하지도 않으면서 어쩜 그리도 대인배같을까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말하지 않아도 티가 날 정도의 실력과 배짱이 그녀를 그렇게 만든 것만 같다.

찍으면서 배우들이 정말 고생했겠구나 관객이 느낄정도니ㅎㅎ 무술과 액션으로 가득찼지만, 여백이 절절히 느껴지는 이안 감독의 수작과 동시대를 살아가게되 영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