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활

★ 3.6

인상깊었던 장면은 박기웅이 나오는 천막씬이었다. 겉에서 시끄럽게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도 모두를 내쫓고 막사 안에서 또다른 살기의 접전이 이뤄진다는 게 굉장히 흥미로웠다. 이중 구조인데 그 이중이 서로 모른 척 하면서 실제로는 엄청나게 끈끈한.

음악이 겉돌지도, 과하지도 않으면서 별로 티는 안나지만 착 휘어 감기는 것이 박해일의 휘어지는 활과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