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PS 파트너

★ 3.4

전반적으로 엉망진창이다. 대사며 연기며 음악이며 매끄럽지 못하고 툭툭 튄다. 결혼식 장면은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의 어설픈 버전같으며 엔딩은 노팅힐에 대한 경의인지는 몰라도 어색하기 짝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성과 김아중이 참 좋다.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본 옥지영도 좋았다. 김성오도 좋고. 아. 신소율만 뺀다면.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어긋나는 순간들에 대한 외마디 탄식들엔 절절히 감탄했다.

뭐랄까, 어쩔 수 없는 상업성을 위해 그랬어! 라고 변명하셔도 나도 진짜 어쩔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