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검프

★ 3.9

늦게 보았다고 숨기는 것이 더 챙피한 일이다. 그렇다. 난 포레스트 검프를 이제서야 보았다.

여러가지 단편의 생각들이 떠오르는데, 순서와 막연하게 늘어놓아보면.

1. California Dreaming 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렇게도 어울리는구나.

2. 사실 이전까지는, “Big”을 빼놓고서는 톰행크스의 연기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전혀 없다. 제니의 무덤앞에서 돌아서 걸어오는 톰행크스를 보며 새삼스레 그의 연기에 대해 감탄하게 되었다. 바보연기는 누구나 해도, 이런 바보는 누구나 될 수 있는게 아니다. 어떨 때는 그 누구보다 위대해 보이는, 순수해보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그 순수한 연기가 꽤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3. 교묘하게 엮어 넣은 것이야, 이미 오랫동안 TV 속에서 회자되었기에 알고있었지만, 그래도 막상 실제로 진득하게 보게되니 당시의 기술로서 얼마나 진기했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4. 첫 시퀀스와 마지막 시퀀스의 카메라에 놀랐다. 생각보다 굉장히 길고 왔다리갔다리하는 카메라의 움직임인데 이 당시에, 이렇게 어떻게 찍었지?

5. 내가 집은 초콜릿이 어떤 맛일지는 먹기 전엔 모르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면밀히 상상한 뒤에 맛보고 싶다. 물론, 상상한 맛이 나지 않아도, 그 맛은 일품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