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크리스마스

★ 3.5

내내 요즘의 영화에 무엇이 결핍되었는 지 궁금했다.

이같이 심심한 무채색의 배우들이 없는걸까. 카메라가 너무 정교해져버린걸까.

무엇이 영화로 하여금 과거의 창백한 느낌을 사라지게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이 것이 세월의 순리라면 거스를 수 없을 것 같다.

아무 인풋도, 아웃풋도 없지만 그 심심함 속에서 마음이 녹아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