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 3.3

뒤늦게라도 깨닫는게 좋은 것일까, 어차피 몰랐던거 계속 모르는 채 살아가는게 좋은 것일까.

영화를 보는 내내, 차라리 마음편하게 나에겐 늦은 가을이 없었음 했다.

다시 돌아갈 곳이 있다는 안도감과 함께 돌아갈 곳이 결코 편하지 않다는 불편함이 함께 밀려왔다.

항상 후회하지 않을 스탠스를 지니고 싶지만 어디 그게 가능한 일이겠는가. 어느 하나를 선택하면, 나머지 모든 것들이 후회로 남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