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의 모든 것

★ 4

푸하하! 뭐 이런 영화가 다 있어! 무지하게 즐겁게 봤다ㅎㅎ 사실 극장표가 있었는데 부모님께 헌납하고T.T 정작 나는 극장에 가서 보지 못했기에, 후회 막심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올라와서 볼 수 있었다.. (문득 죄책감이.. 굿 다운로더가 되야하는데..)

500일의 썸머가 먼저 나왔다는게 아쉽긴 하지만, 어찌되었건 한국에 이렇게 소소하게 예쁜 영화가 탄생했다는건 굉장히 의미깊은 일 같다.

문득 시나리오, 연기자, 촬영 의 삼각형에서 무엇이 으뜸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같은 영화에서 다른 대사 였다면, 다른 연기자였다면, 다른 촬영이었다면 을 상상하며 하나씩 제거해봤지만 역시 Trinity 가 매우 좋구나!

임수정과 류승룡의 연기도 좋지만(특히 류승룡씨는 갑이었지만ㅎㅎ) 이선균의 연기가 영화를 많이 살렸구나 생각했다. 오! 어떻게 이렇게 톤을 살리지! 역시 명배우는 명배우구나

이것저것 주절주절 얘기하는 것도 귀찮고… 무척이나 재밌고 환상적인 영화다ㅎㅎ

아참! 오나라씨가 나온건 더 반갑다ㅎㅎ 처음엔 임수정꽈의 인연인가? 싶었지만 생각해보니 둘은 영화속에선 조우한 적이 없구나! 민규동 감독 덕분에 오나라씨를 또한번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어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