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 3.5

갑자기 왜 타짜가 다시 보고싶어졌을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린시절 보면 안될 것만 같지만, 꼭 보고싶어서 피디박스에서 타짜 전권을 받아 낄낄거리며 봤던 기억이 난다. 한참 뒤에 영화로도 제작되고, 드라마로도 나왔건만 실제 내가 생각한 고니와 다른 고니들에 실망하며 영화와 드라마에 대해 악평을 했던게 기억난다. (실제로 만화를 많이 각색한 결과기도 하지만!)

나이가 조금 더 들고 다시 본 타짜는 여전히 별로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다시 이렇게 생각날 것 같다.

평경장이 고니를 내보낼 때 고니가 평경장을 떠나는 모습을 볼 때면 청출어람을 위해 희생되어야 할 것들에 대해 생각해야하고 웬지모를 씁쓸함을 느끼게된다. 한편으론, 그런 사제관계를 갖고 있는 고니가 부럽기도 하다.

최동훈 씨리즈로, 범죄의 재구성을 보고 잠들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