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 3.3



영화가 시작되자마자부터 졸기 시작해서 끝날때까지 숙면을 취했던 영화는 사실 몇개 되지 않는다. 가령 옹박이라던가…(ㅋㅋ)

꽤 오래전, 이 영화가 나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슬기네 집에서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일어났는데, 몇몇 친구들은 울먹이고 있었고 난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물론 지금에 와서도 이해가 잘 되지는 않는다. 내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성경은 한편의 잘 짜여진 대하소설같기만 하다.

이전같았으면, 굳이 다시 찾아서 보지 않았을 영화건만 지난학기 미술사 수업이 나를 꽤 바꿔놓았나보다.

뮤지컬 Jesus Christ Superstar의 넘버인 Gethsemane가 듣고싶어지는 새벽이다. “Before I change my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