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층의 악당

★ 3.8

감독의 재치가 엿보이는 컷이 몇개 있었다. 가령 한석규가 일층을 내려다 볼때 카메라는 그보다 더 위에서 한석규를 바라보는, 뭔가 삼층의 악당이 된듯한 기분이었고, 뭐 그냥 그런 저런 것들.

그 후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서로를 모두 까발려 알게된 그들은, 아무 탈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깔쌈한 영화다! 한석규가 열던 이층의 커튼의 체크무늬가 떠오른다. 정말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