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전

★ 3.5

이형수, 전상원. 무슨 관계이지.

1부가 이형수가 만든 영화라면, 2부는 진짜 현실인걸까. 병상에 누워있는 다른 모습의 이형수를 보고 놀란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 생각을 했다. 주인공이 담배 한 갑을 비우게 될 때 까지의 여정을 영화로 만들 수도 있겠다는.

하나같이 답답한 인생들이다. 내 진심을 진심이라 말하지 못하고, 내내 쿨한척 할 수 밖에 없는. 그것이 우리 모두의 진짜 모습이고, 그게 우리의 진실일수밖에!

아. 어렸을 때 호기심을 품고 마구마구 넘겨보던 극장전이었는데 그때 제대로 봤었다면, 지금과 어떤 차이점을 느끼며 영화를 감상했을까?

궁금해진다. 17살의 나와, 23살의 나의 차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