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드

★ 3.5

고등학교 때부터 봐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이제야 보게되다니.

일단은 감각적임. 전축 음악을 사용한건 너무 좋았음. 최민식의 연기도 일품이었지만!

하지만 확실히 중간중간 연결이 부자연스러운 씬들도 있었고, 약간의 허술함이 없지 않았지만, 청년필름에서 했었다니 이해가 약간은 감.

애절한 연애이야기를 좋아하고,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던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되고, 또 앞으로 남은 인생을 그 선택에 의해 좌우되게될. 계속 매여가겠지 그 한순간의 선택으로 인해.

일범의 미래를 상상해봤는데 내 머릿속에선 두가지가 그려진다.

영화 속에서 나왔듯이 같이 죽으려고, 자살하거나, 남은 인생을 계속 살아가는것. 남은 인생을 계속 살아가더라도, 최보라라는 한 사람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크게 바뀌었듯, 또 다시 인생을 크게 바꿔줄 한 사람이 결국엔 나타라리라고 생각한다.

즉, 그의 인생이 그게 끝이 아니라는거지만!

아. 뭔가. 기분이 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