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는 나의 힘

★ 3.5

기형도의 시, “질투는 나의힘” 에서 따온 줄은 몰랐다.

나의 생은 미친듯이 사라을 찾아 헤매었으니
단 한번도 나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결국은, 모든 질투는, 박해일, 이원상 자신을 위한 것이고, 자신에게서 비롯된 것이며, … 결국 귀결이 문성근의 모습으로 가게된다면, 그렇게 도퇴되는 인물이라니.

내용과는 약간 별개로, 감독의 그 코멘터리가 인상깊다.

“남녀가 한마디씩만 더 했다면 저 둘은 잘 되었을텐데.” (박해일, 배종옥의 마지막 대화에서)

  • 개인적으로 영화의 스틸사진을 더 좋아한다. 이건 백프로 감독의 힘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