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네프의 연인들

★ 3.1

속은게 여럿이다. 매우 슬퍼서 눈물이 뚝뚝하는 영화라는 평을 보고 봤더니만 울긴….개뿔….

정말 프랑스에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연인이 나와서 뭐 불치병에 걸렸든, 뭐시기를 했든 그런 종류의 내용일 줄 알았는데 거지들의 사랑이라니… 그것도 퐁네프 다리위에 사는 거지라니…

알렉스(드니 라방)이 대머리였을 때는 정말 그지같이 보였는데, 머리를 기르니까 오, 매력있던걸!

정말 파리를 구경한 느낌이 든다. 바보같기도 하고, 멍청해 보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우리보다 더 많이 느껴보고, 더 많이 깨달은 것일수도.

나중에 안 것이지만 세트에서 촬영했을 줄이야. 진짜 퐁네프 다리인 줄 알았는데.

궁금한 장면이 여럿 있는데 미셸이 면회 갔다오고나서 들어가는 Dr.Destouches의 병원? 집?은 무엇일까. 궁금하네. 왜 들어가서 루이지안느를 찾은거지.

암튼 초반의 첼로 소리는 정말! 와우! 넘 멋있었다. 바이올린이나 첼로같은 현악기의 매력인 것 같은데 기타와는 다르게 그 줄의 떨림이 뭐랄까, 부드러운 떨림이랄까나 암튼 넘 좋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