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둥 #16

오전엔 그룹 프리젠테이션이 있었다. 오후엔 뜻밖의 자유시간을 얻었다. 혼자있지 않아서 더 풍성했던 하루.




10개의 그룹이 sustainability 와 각각 entrepreneurship, tourism, culture 을 결합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시간이었다. 우리 조는 sustainability + tourism 가 주제였는데, green ticketing 이란 아이디어로 cashback 을 주는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오늘 점심도 뷔페식. 싱가폴에서 여러번 도전했다 매번 실패한 락사였는데, 오늘 처음으로 모두 다 먹었다. 친구들의 말로는 싱가폴 락사보다 훨씬 rich 한 맛이라 그랬을 것이란 추측.



자유시간엔 갈 곳이 많았다. 홀로 슉슉 다니려 했는데, darika 가 함께 다니자 했다. 나도 함께 다닌다해서 나쁠 것이 없기에 함께 출발~! 처음 간 곳은 aroma coffee.



커피샵이라 생각했는데 전문적으로 커피빈만 팔고 있었다.



게다가 사람이 무척 많아 줄을 서 사야했다. 아라비카로 한 팩을 샀다.



걸어서 브라가 스트릿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다리카에게 커피 토코 드자와를 소개했다.



엽서도 사고.



다음 행선지로 떠나는 다리카.



바틱을 사고싶어 찾아온 unkl 347 이었는데, 이 곳은 ‘트래디셔널’ 브랜드가 아니라 ‘로컬’ 브랜드르 파는 샵이 모인 지구였다.



결국 baltos 로 향했다.



말레이시아 친구들에 따르면 무조건 흥정을 해야하는 곳이라 했다. 다리카는 인도네시아어엔 서툴지만 흥정엔 무척이나 일가견이 있다. 눈빛과 제스처만으로 2/3 가격에 원하는 옷을 겟했다.



나도 옷을 두 벌 샀다. 전통 바틱의상은 맘에드는게 없어 변형된 버전으로. 마지막 클로징 파티에 입고갔는데, 만나는 인도네시아 친구마다 이게 한국 전통 의상이야? 라고 물어온게 좀 아이러니했지만ㅎㅎ



게다가 충격적인 사실~! 다리카와 내가 다닌 1~3층은 일반 의류 매장이었고 지하 1층이 바틱 샵이었다.. 여기서 열심히 쇼핑중인 다른 aotule 친구들을 만났다.



택시를 타고 루마모드 아울렛으로 넘어갔다.



마저 못끝낸 쇼핑을 마쳤다.



다리카와 나는 무조건 지금은 딱 맥주각이라며 의기투합했다. 지체없이 beerpoint 로 향했다.



로컬 브루잉했다는 칼스버그, 산미구엘을 마셨다. 이것저것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다리카와 좀 더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다.



처음 마셔보는 산미구엘 다크~! 생맥이 없는게 아쉬웠다.



호텔로 돌아갔다. 원래 이 날은 클럽 소다가 뭉쳐 나가기로 한 날이었는데, 내가 그 약속을 깨고 먼저 비어포인트에 간 것이었다. 좀 미안한 맘도 있었고, 언젠가 한국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고도 했었기에 장겸, 니코, 안, 존슨과 한식당에 갔다.



오랜만에 만나는 공기밥.



외국인 친구들이 제일 먹어보고싶다던 순대, 파전, 족발



그리고 곱창전골을 시켰다. 어느 나라의 한식당보다도 꽤 괜찮은 퀄리티의 한식이었다.



그리고 입가심으로 beerpoint 에 다시~!



빈땅을 마셨다. 존슨이 졸란다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길 수가 없어 너무 보고싶다하는 바람에 술판이 깨졌다. 장겸과 존슨을 졸란다가 있다는 어느 클럽에 내려주고 호텔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