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촌
posted on 2018.12.02
12월로 넘어간 것도 잊을만큼 무척 즐거운 주말이었다. 강촌은 정말 경기도인줄 알았는데. 많이 답답하셨을텐데 인내로 보드 기초를 알려주신 지연언니한테 감사를~!
상상한 것과 다르게 흘러간 시간들이었는데, 불안함보다는 여지가 남았다는데서 오는 안도감이 더 컸다. 뭔가 완벽히 끝내버리면 정말 그대로 이별하는 기분이 들었을텐데, 다음을 기약한 미완성이라 무척 좋았다.
SVM으로 분류해버리듯 무던해야 할 것과 더 날카로워져야 할 것이 선명하게 구분되어가는 기분이 든다. 이분법적으로 변해갈까봐 걱정이 되지만, 마음이 편하니까 그냥 지켜보고 있다. 내가 써놓고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네.. 여튼~!
기억력이 별로이다보니, 즐거웠던 순간순간을 모두 기록해두고 싶지만 막상 쓰려고보니 좀 쑥스럽다. 기루다처럼 강력한 임팩트로 다른 기억들을 누르고 좀 오래 기억되었으면 좋겠다.(ㅋㅋ)
빡빡한 시간이었는데도 아직 피곤함이 없다. 편하게 누워 영화 한 편 때리다보면 스르르 잠드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