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블라

어제, 오늘 있었던 일 그리고 했던 생각에 대해 장황하게 써보니 너무 별로다. 시시콜콜하다. 한 마디로 멋지게 표현할 순 없을까. 말이 많은 나에게 한 마디는 무리인 것 같고, 그래도 나름의 방법으로 줄여본다.

  • 꾸준히 운동을 한다. 밤에 잠들 때 밍기적거림 없이 잠들어 좋다. 옷을 입으려 팔다리를 뻗을 때 느껴지는 약간의 뻐근함도 좋다.

  • 가끔 낮에 혹은 밤에 욕조에서 멍하니 앉아있거나 책을 읽었다. 좋은 음악도 함께였는데 가끔은 물에 귀를 푹 잠그고 눈코입만 동동 뜬 채로 있었다. 뭐랄까, 다시 엄마 뱃속으로 들어간 기분이라 해야하나.. 좀 몽환적인 느낌.

  • 운동의 마무리로 사이클을 탄다. 이 시간을 이용해 슈퍼팬을 보는데, 케이트 블란쳇의 인터뷰에 푹 빠져버렸다. 아직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멋진데다 편한 사람처럼 느껴진다.

  • 이어폰에서 Radio Ga Ga 가 흘러 나올 때 나도 모르게 몸을 흔들며 둠칫둠칫 해버렸다. 공공장소에 있단 것도 깜빡하고선 순간 음악에 푹 취했나보다.

  • 주중엔 금주, 금요일부터 주말동안까지만 술을 마시는게 어떨까? 생각중. 어려운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