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무척이나 오랜만에 낮에 쓰는 로그.

요즘은 정말 무척 바빴다. 이전의 바쁨은 논문 작업이라든가, 어떤 원총 사업이라든가 한 가지가 너무 바쁜 탓이 컸는데 요즘은 다발성으로 바빠 정신이 없었다.

아직 다 마무리는 되지 않았지만, 오전에 여유롭게 차 한잔 끓여 컴퓨터 앞에 앉아 이것저것 처리하는 게 괜히 뿌듯해 로그도 남기게 된다.

비긴 어게인 헝가리편과 어제 올라온 고독한 미식가 한국출장편을 볼 예정이고, 학회 발표자료도 만들고, 청렴티셔츠 캠페인 심사 관련 정리, 법 파싱하는 작업과 타워 크래프트, 임모구연 준비, 자잘한 분더리스트 태스크들만 끝내면 해피한 주말이 될 듯.. (??!!ㅠㅠ)

그제 어제는 스트라이크존에서 한시간반씩 치고 던졌는데 덕분에 팔과 어깨 그리고 손가락이 엉망진창이 된 기분이 든다. 왜 5선발 출장을 해야하는지 이제야 알 것만 같다. 나도 매일 말고 3일에 한번쯤 해야겠거니, 생각했다.

뭔가 제대로 파는 것 없이 겉만 홀짝이고 있는 기분이지만 바람 솔솔부는 창가에 앉아 그러고 있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다.

아직 여름이 먼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