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리

드디어 가구가 왔다! 휴.. 서랍장이 안와서 옷을 널부러트려 놨다가 이제야 다 넣었다. 후련하다.

그리고 인천에서 엄마아빠가 내 짐을 가져다 주셨다. 오랜만에 옛 추억들을 정리하자니 웃음이 났다. 재밌었던 것들을 추려 올려본다.



생각해보면 난 학부 1학년 땐 인천에 거의 매주 올라갔었다. 아윌킬유 친구들하고 매주 술파티였는데.. 티켓을 다 모아둔 줄 몰랐었다. 아쉽지만 다 버렸다.


웬만하면 낙서를 거의 안 한 편이었는데 이런 낙서가 있었다.


이제는 사라진 유성구청 옆 전원. 생선가스의 참 맛을 알려준 집이었는데.


젊었던 신화.


이제는 사라진 까르푸.


중학교 때는 지리 꿈나무였는데.


미술 시간에 그렸던 것들도 있었다.


대우 다닐 때 이름표도 있고,


2006년에 강화도에서 주어온 공룡알 화석도 있었다. 이건 크기가 너무 커서 버릴까 하다가 다시 그냥 넣어놨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아이큐테스트 결과. 이공계로 왔답니다ㅠㅠ


소방관, 의사, 교통경찰, 어쩌고 저쩌고 많은 직업을 적어놨지만 이 중 하나도 되지 못했다.


정말 이런 대답을 원해서 질문한걸까?


우와! 초등학교 5학년 때 찍어놓고 인화안한 일회용카메라다! 뭘 찍었었는지는 기억이 나는데 이거 맡기면 인화 되려나?


미친키스와, 사비타 티켓.


고등학교 때는 붓펜 쓰는 걸 좋아했었다.


초등학교 때 급수 땄던 것.


고등학교 미술시간 실크스크린을 위해 수십장의 컬러로 다 쪼개 판을 만들었었다.


초등학교시절 일기들.


생활 지도표.


친구한테 받았던 편지.


어머니가 한 일은 바로…


고난도 기술.


예전엔 이렇게 mrk 편지지로 편지 쓰는게 유행이었다.


언니를 좋아하는 수정이가 언니한테 써줬던 편지.


대부분 크리스마스 잘 보내고 내가 좋다는 얘기다. 훗 짜식..


수많은 mrk 편지지들.


3차원 입체 편지들도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김윤정 선생님이 써주신 편지. 오랫동안 기억해주신다고 쓰셨었구나. 저희 아직 잘 만난답니다.


수정이가 happy birsday 라고.. 본인도 이상했는지 물음표를.


중학교 1학년 때 그림 잘 그리던 반 친구가 나를 그려줬었다. 물론 굉장히 미화된 그림이다.


병찬이는 그런데 스타 깔아달라했다.


뇌물로 컴퓨터 이용권 TV 이용권 둘중하나 선택권을 첨부했었다.


우와! 고등학교 내내 좋아하던 유영식 선생님의 친필 편지!


아파도 참으라 했었구나.


아까 유영식 선생님 편지는 쏠이 가져온 거구나.. 흑흑..


내 마니또를 아는 자가 나타났다.


문학 공부는 이제 그만 해야 했다.


편지를 다 분류하고 나서.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이후 로 분리했다. 휴 힘들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