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윤석호

3개월만에 랩에 출근했다. 데탑을 계속 켜놓고, 원격으로 사용했다. 맥으로는 해결할 수 없거나, 한국의 인터넷을 사용해야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랩컴 바탕화면이 엉망 진창이었다. 급하게 다운받거나, 대강 저장하거나.. 얼른 치워버리고 싶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야 정리하게 되었다.

바탕화면에 윤석호.txt 로 꽤나 오래 저장되있던 글이 있다. 이걸 그냥 지워야하나 어쩔까 고민 끝에 여기에 남기기로 한다.

아마 이 글을 읽을 당시에 꽤나 감동 받았던 문구인가보다.

그 뒤에 드라마 PD가 되어서도 때려 부수고 뒤집어엎는 걸로 제작비를 팡팡 쏟아 붓는 할리우드 액션 영화보다는 디테일 하나를 잡아내는 프랑스 영화를 좋아했다. - 윤석호 ‘남과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