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3

오늘은 천천히 시내 관광을 하기로 맘 먹었었다. 이미 다 본 시내, 또 돌아보면 좀 여유롭겠지 내 삶에도 느린 여행이 있겠지 막연히 생각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 같다. 여전히 아침 일찍 나갔고, 하루 종일 걸었고, 저녁 늦게 돌아왔다.



생각했던거랑 다르게, 어제 산 옷들을 입고 나갔다ㅋㅋ 새로 산 셔츠, 새로 산 바지, 새로 산 슬리퍼까지.


포틀랜드하면 제일 먼저 생각하는 가로수. 크리스마스 장식 해야할 것 같다. 그나저나 이 나무 이름이 뭐지?


여튼 또 새벽같이 일어나버렸다. 잠을 깊게 잤는데, 그렇게 일어나버렸다. 침대에서 뒹굴려고 노력했는데 잘 안됐다. 아침을 먹고, 커피하우스로 커피를 마시러 갔다.


커피를 마시러 온 이유는 크게보면 세 가지 였는데, 1) 어젯밤 충전이 제대로 안 된 시계랑 mp3 충전을 한다. 2) 어제 못 쓴 일기를 쓴다. 3) 오늘 뭐 할지 계획한다. 였다. 커피도 맛있었고, 세 가지도 잘 했다.


금방 저 다각형 테이블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일요일이라 그런건가? 여튼 동네 사람들이 모여 수다판이 한창이었다.


자리를 정리해 Everyday Music 으로 향했다. CD를 사는건 여행 계획에 전혀 없었는데, 혹 빌에반스 Symbiosis 를 구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아까 커피하우스서 폭풍 검색했다.


빌에반스 CD는 무척 많았는데, Symbiosis 는 없었다. ㅠㅠ


이외에도 LP판이 엄청 많았다. 집에 턴테이블이 있었다면, 아쉬웠다.


여튼 엘라 피츠제랄드, 빅밴드 앨범, 마일스 데이비스 앨범을 샀다.


사고 나오니 헐… 내가 방금 있던 매장은 Jazz 나 클래식 앨범 매장이었다. 옆에 더 큰 팝 CD 매장이.. ㅠㅠ


Xavier Cugat 앨범 실물은 처음본다!


Carla bruni comme si de rien n’etait 도 있었는데 한국에서 주문하는게 더 싸길래 두고 나왔다.


이 매장에선 장국영, 줄리 런던, 마이클 부블레 앨범 득템!


Everyday Music 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낸건지 모르겠다. 정신을 차리고 파웰 서점으로 향했다.


오늘은 여섯개 룸 모두 찬찬히 구경했다.


사고싶은 CD며 마그넷이 가득이었다. 엽서 두 장을 샀다.


포켓몬 열풍에 서점 이곳저곳 포켓몬으로 가득.


무슨 페이퍼백을 살까 고민하다가, 이언 매큐언 페이퍼백을 사기로 했다. 체실비치에서를 사왔다.


책과 엽서 두 개.


계산하러 나오는데 아 엄청 맘에드는 옷을 발견! 포틀랜드 브릿지들을 모아놓은 티셔츠라니 이건 사야돼.


다운타운으로 걸어나오는 김에 에이스호텔도 들렸다. 도대체 얼마나 멋진 호텔이길래 사람들이 다들 좋다그러나 궁금해서.


에이스호텔 앞에 Tender Loving Empire 에도 들렀다. CD샵이라 들었는데, 그냥 디자인 샵이었다.


이건 너무 신기하고 재밌어 살까말까 꽤 고민했다. 저 레버를 돌리면 파도가 치는 것처럼 출렁인다. 꽤나 똑띠하게 만들었네 싶었다.


단추로 만든 귀걸이를 하나 샀다.


원래 파스타를 먹으러 가던 참이었는데 푸드트럭 메뉴가 눈에 띄어 멈춰섰다.


그리고 파인애플 볶음밥을 폭풍 흡입했다ㅋㅋ 역시 한국인은 밥을 먹어야…


타겟에도 갔다.


손톱깎기가 많았는데, 하루만 참자 하는 심정으로 안 샀다. 사실 사고싶은 브랜드가 있었는데 그게 없었다.


오 미국서 처음보는 CJ 우동이다!


Heinz 57 을 사려했는데 없었다 흑흑


시내에 있는 콜럼비아 매장에도 갔다.


생각보다 매장도 크고 할인도 꽤 했는데,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pendleton 에도 갔다.


적당히 마음에 드는 것이야 많았는데, 가격에 비해 적당히 마음에 드는 건 없었다.


걸어 내려와 강변으로 향했다.


어제 남긴 토큰을 해치우려고 간 건데 아놔 가는길에 뒤척이다 주머니서 토큰을 잃어버렸다ㅋㅋ 다시 또 샀다.


마지막 날이라 그런가 시간이 애매해서 그런가. 어제보단 사람이 적었다.


몰래 찍기가 힘들어 흔들렸지만 저 아저씨가 목에 건 저 프레즐 목걸이 저거 한국서 장사하면 잘 될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맥주 한 모금 마시고, 목걸이 하나 뜯고. 단가도 괜찮게 나올거같다. 흠 학교 축제때 팔아볼까??


여튼 여섯 잔을 마시고, 토큰 하나는 기념품으로 갖고, 마지막 잔은 강변에 앉아 햇볕을 쬐며 마셨다. ZARD Oh my love 를 들으며 있었는데, 너무 좋았다. 아… 그리고 제발 맥주에 pepper 는 좀 안 넣었음 좋겠다.


행사장을 나와 2nd Avenue 로 갔다.


아쉽게도 여기도 역시 Symbiosis 는 없었다.


매장은 작았는데, 컨텐츠는 알찬 곳이었다.


존레논 imagine 과 에릭 클랩튼 앨범을 구했다.


히피처럼 보이는 주인장한테 Symbiosis 를 찾고있다 말하니 지도를 꺼내주며 밀레니엄 레코드 샵으로 가보란다. 어딘지 찾아보니 강건너 동쪽이길래 포기. 내일 가봐야지.


그 다음으로 간 레코드샵은 차이나타운 안에 있는 플래티넘 사운드다.


별로, 다양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차이나타운 안에 있는 플로팅 코믹스.


여기도 별 게 없었다. ㅠㅠ


차이나타운은 아직 낮인데도 분위기가 좀 으스스했다. 노숙자들이 하나둘 거리에 자리를 잡아가고. 얼른 다운타운의 노드스트롬으로 넘어왔다.


으으 득템이다 득템! 탐스 인조 가죽 운동화를 저렴하게!


투미를 160달러에 팔고있길래 말도안돼 싶었다. 살까 했는데 가방끈이 한 줄짜리라 그냥 두고왔다.


그러다가 너무 맘에 드는 scotch&soda 바막을 발견. 스몰사이즈가 없다해서 미디엄으로 사왔다. 좀 크긴 하지만ㅠㅠ


저녁을 먹을 식당으로 걸어가다가 Office Depot 을 발견. Office depot은 이미 영업이 끝나 Tjmaxx 에 내려갔다. 괜찮은 옷하고 가방이 많은데 영업종료 10분전에 들어가 하나도 못샀다. 내일 다시 가기로 맘먹었다.


Grassa 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토마토파스타를 먹고싶었는데, 다른 걸 먹게 되었다.


식당 안은 오밀조밀하니 잘 꾸며져 있었다.


주문을 하고 들어와 나눠준 번호판을 두고 있으면, 번호를 보고 음식을 가져다준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져 아까 산 체실비치에서를 읽었다.


다른 파스타를 시킨 이유는 모렐 버섯 때문이었다. 쿡가대표에서 모렐 버섯이 그렇게 맛있다고 하길래 무슨 맛인지 궁금했는데 마침 이 파스타에 모렐이 들어간단게 아니겠는가. 여튼 모렐 버섯은 꼭 뭐랄까 베지 곱창을 먹는 느낌이다.


저녁을 배불리 먹고 다시 Everyday Music 으로 갔다. 혹 Will Young 의 앨범이 있었을까 하고.


그러나 그런건 없었다. 피아졸라 앨범이 많아, 유튜브 들으며 어떤 걸 살지 골랐다.


나홀로 집에 OST 들도 있었다. 나홀로 집에2 OST를 사고싶었는데, 여기에 있는 건 My Christmas 가 안 실린 앨범이다.


펀치 드렁크 러브 ost 도 있었는데 사진 않았다.


정신을 차리고 밖으로 나오니 이미 해가 거진 져있었다.


다시 가서 사온 앨범들. 나홀로 집에2, 피아졸라 앨범 2개, high Fidelity,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앨범을 사왔다. 특히나 저 high fidelity 는 일본 아마존에서 사기 아까웠는데 잘 되었다.


하루를 마감하려 호스텔 근처 10 barrel brewing 에 갔다.


점원 뒤로 탁트인 공간으로 바람이 실실 들어왔다. 저렇게 많은 종류의 맥주가 있다니 아마 안 될거야…


플래그 맥주를 마실까 하다가 푸에르토리칸 스타일 라거를 시켰다. 옆에 앉은 미국 언니와 얘기를 나누며 마셨는데, 하나 알게된 사실은 여기 사람들도 로이드센터쪽은 안간단다 -.-;; 위험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