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 #1

SIGGRAPH 참석 차 애너하임에 왔다. 저렴한 비행기를 찾느라 하네다->오사카->LA 으로 끊었다.

아, 미국은 너무… ㅠㅠ



22일부터 일본서도 포켓몬고 서비스가 시작했다. 공항가는 길에 포켓몬을 잡다가, 전철을 놓쳤다. 결국 전철 대신 버스를 타고갔다. 버스타고서도 계속 잡았다.


하네다 국내선 터미널은 처음 가봤는데 깜짝 놀랐다. 국제선보다 훨씬훨씬 크고 복잡하다. 여기서 국제선 환승 티켓을 발권받기란 정말 너무 오래 걸리는 힘든 일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발권 완료!


오사카 가는 비행기에서 후지산이 보였다. 기분이 묘했다. 홀로 구름 위로 뺴꼼 튀어나온 모습이.


아니 도쿄역에도 있는 애들이잖아 생각했는데 옷에 박힌 문구가 다르다. KIX.


아메리칸항공 코드쉐어로 JAL 을 탔는데 넘나 신식 기종에 깜짝 놀랐다. 창문 빛 가림 조절 가능한 기종은 처음 타는듯.


JAL은 와인을 개인 병으로 주더라. 레드 하나 화이트 하나 맥주 하나 마시고 얼른 잤다.


불편해서 계속 뒤척이다 일어났다. 석양을 가로질러 가는 비행이 아름다웠다.


아침으로 에어 모스 버거가 나왔다. 직접 제조해 먹는게 재밌어서 찍어봤다.


드디어 미국 영토 진입. 근데 분명 이 장면을 꿈에서 봤던 것 같다.


LAX 공항에 반가운 국적기들.


미리 예약한 supershuttle 을 타고 애너하임으로 이동. 셔틀 안에 시그래프 참석자들로 가득했다.


호텔에 안 묵고 에어비엔비를 잡았다. 괜찮은 호텔들은 이미 다 나갔더라ㅠㅠ 흑흑.


애너하임에서 길 건널 때마다 누르는 버튼. 없이 자동으로 신호가 바뀌는걸 생각해봤는데, 이 넓은 땅에선 안될 것 같다.


짐을 풀고 오늘 뭐할까 고민하다가 디즈니랜드에 가기로 했다. 가기 전에 유심부터 사려고 VONS에 갔으나 내가 사려는 심이 없었다.


앞에 T-mobile에서 유심을 사서 끼웠다.


서둘로 디즈니랜드로 향했다. Twilight 티켓이라 4시부터 입장 가능인데 5시에 도착. 아 여기, 세이빙 MR. 뱅크스 볼 때 부터 꼭 와보고싶었는데 드뎌 왔구나. 그 영화 어떻게 촬영했을까 궁금했다. 통제하고 한걸까 하루 빌린걸까?


주말이라 사람도 많았고 (주말 아니어도 많을 것 같다.) 퍼레이드가 한창이라 움직이는데 꽤 어려웠다.


타잔 어렸을 때 비디오로 많이 봤는데 오랜만이다.


어딜가나 웨이팅. 앱으로 대기시간을 보고 다니는데도, 힘들었다.


월트디즈니와 그의 파트너와 디즈니성.


올해는 60주년이란다.


풍선들.


각 구역마다 특징이 확연히 달랐는데, 미키 툰타운은 애기들이 넘나 좋아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 롤러코스터 어떻게 움직이나 했더니 너였구나.


미키 툰타운의 미키.


패스트패스를 끊어놓은 인디아나 존스를 타러 다시 메인스트리트를 가로질렀다.


늦게 입장했는데 웬만한건 다 탄거 같다. 무서운건 탈 때마다 아 내가 미쳤지 왜 탔지 아 왜 맨날 후회를 반복하지 싶다가도 다 타고나면 음 역시 타길 잘했어 생각하고. 멍청해서 계속 이런 생각들을 반복했다.


First Visit 뱃지가 떨어졌대서 다른 것 두개를 받았다.


가방 끈에 매달고 다녔다.


나는 싱글라이더라 이것 저것 빨리 탈 수 있었다. 그냥 기다릴 생각하면 아찔하다.


저녁 8시가 되자 다시 퍼레이드가 시작되었다. 끝나고 불꽃놀이가 있어서인지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사람이 가득했다.


너가 조금만 작았다면 사왔을텐데.


똑딱이를 가져간터라 불꽃놀이를 제대로 못찍었지만, 한번쯤은 볼만하단 생각이 들었다. 불꽃놀이 주제가 꽤나 다양해서 이 중에 하나쯤은 좋아하겠지 양으로 승부하는 느낌이었다.


디즈니 캐슬 기념품도 하나 사왔다.


버디도 하나.


오는길에 아슬아슬하게 버스를 타고 VONS에 들렀다. 늦은 저녁과 술을 사와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