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2

다음 날 여행 시작. 에비스, 키치죠지, 롯폰기같은 곳들을 돌아다녔다.



에비스로 걸어가는 길.


에비스 JR역 앞에서.


아침부터 온 이유는, 수정이가 쉑쉑버거를 먹고싶다해서. 개장하고 7분 후에 도착했는데, 이미 사람이…


여튼 줄 서 있다 잘 먹었다. 아오야마에 있던 거보다 덜 기다린듯.


에비스 뮤지엄으로 넘어갔다.


에비스 투어를 하기 위해.


저 언니는 에비스 뮤지엄에서 만난 언니들 중 가장 활기찬 언니였다.


긴 설명이 끝나고 드디어 시음!


거품이 몽글몽글 잔 위로 올라온다.


활기찬 언니가 짱깸보 게임도 시켰는데, 수정이가 본의 아니게 결승까지 올라갔다… 너 일본어도 못하면서 왜 가위바위보 잘하고 그래… 여튼 져서 다행이었다. 계속 일본어로 물어봄 당할 뻔 했다.


다 마시고 나오는 길 수정이.


이제 우린 에비스를 떠날거야.


맑은 마음으로 떠날거야.


피카츄가 피카피카.


아자부주반 커피다! 여기 정말 들어와보고 싶었는데 엄마랑 수정이랑 오게될 줄이야.


요즘 도쿄에서 한창 이 잔이 유행인갑다. 어딜 가도 다 이 잔에 준다.


아자부 커피는 일반 커피샵보다 가격이 아주 찔끔 비싼데 자리에서 주문하면 웨이터가 가져다주는 아주 부담스러운 카페였다.


그래도 난 아자부주부반이 좋으니까 수정이한테 사진 좀 부탁했다.


우리 셋이 하고다니는 걸 어케 알았지? 지하철에 광고가…


키치죠지로 넘어왔다. 드럭스토어에서 엄마 썬크림을 샀다.


키치죠지는 덥고 사람이 많았지만, 셋이 걸으니 좋았다. 역 안 백화점 샵에서 김치도 시식했는데, 한국 언니들이 이랏샤이마세를 외쳤다. 엄마는 여기 김치가 꽤 맛있다고 하셨다.


이노카시라 공원에도 들렀다. 사람이 많았지만, 우리 셋이 앉을 자리는 있었다.


수정이는 셀카 삼매경.


이노카시라 공원을 빠져나와 신오쿠보로 가기로 했다.


신오쿠보의 둘째가라면 서러운 츠케멘 원조집.


서울시장에도 갔는데, 엄마가 김치를 사자셨다ㅋㅋㅋㅋ 김치를 사와서 아침마다 맛있게 먹었다.


신주쿠서 도쿄타워로 넘어가는 길. 갈아타는게 더 귀찮으실까 좀 더 오래 걸리지만 한 방에 가는 노선을 탔다. 엄마랑 수정이 기절 직전.


다이몬에서 내려 바라본 도쿄타워는 예뻤다. 시바공원에서 바라보면 도쿄타워가 한 눈에 뿅 보여 예쁘댔는데 길을 잘못들어 그 뷰는 못봤다. 그리고 도쿄타워 찍다 모기에 오지게 물렸다.


아카바네바시역 앞에서.


롯폰기로 넘어왔다. 수정이가 먹고싶다던 츠루동탄에 왔다. 웨이팅이 길었지만 안에서 기다릴수 있어 좋았다.


수정이 스냅백을 빌려써봤다. 사실 처음 써본다. 스냅백 푸하하


세숫대야 우동을 먹는데 넘나 배가 넘 불러오기 시작했다. 구르기 일보직전.


결국 진짜 굴러 롯폰기 모리타워에 갔다. 엄마랑 수정이한테 미안하다. 넘 배가 부를면 난 구르곤 해요…


수정이가 표를 예약해와서 싸게 들어갔다. 위에는 지브리 포스터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붉은 돼지와 함께!


모리타워에서 바라본 야경은 나름 괜찮았다. 아마도 도쿄타워를 관광지 타워 중 가장 예쁘게 내려다보는 뷰가 아닐까. 여튼 모리타워 위에서도 넘 배가 불러 데굴데굴 굴렀다.


돌아오는 길 폭풍 밴드 업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