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8

어제 무척 늦게 잤는데, 오늘 아침 일본어 클래스 등록을 위해 일찍 일어나야만했다. 아 정말 너무 힘들었다.

특별한 일은 없었지만 특별한 하루였다. 아오부구 일본어 수업 첫날 이었으며 연구실에서 우분투때문에 고생을 좀 하고 오는 길에 아오바다이에 들러 장을 보고 쉐어하우스로 돌아오니 친구들이 다같이 요리를 해먹는대서 조인해서 밤 늦게까지 수다를 떨다 들어왔다.

비록 오늘 할 일들은 다 못끝냈지만 흑흑 내일이 있으니까…



아침 일찍 아자미노 역의 우체국을 찾아갔다. 지하에 있어 아침부터 애를 좀 먹었다. 맡겨놓은 우편물을 찾고, 건강보험료 납부를 했다.


지로도 아니고 그냥 인쇄된 종이에 자필로 이것저것 정보를 채워넣었는데 그 종이를 다시 ATM 에 넣어서 돈을 낸다. 뭔가 이상하면서 신기하다. 창구에 가서 내려고 하니 언니가 ATM에서 하면 50엔 싸다고 직접 도와주시겠다 하셔서 같이 ATM에서 납부했다.


건강보험료를 내고 일본어 클래스가 있는 다나로 가는길. 무심결에 본 광고가 좋아서 한 장.


어젯 밤 내내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좋았다. 아 오늘같은날 스카이트리나 도쿄타워에 오르면 정말 좋았을 것이다.


드디어 다나에 도착.


길을 건너야 했는데, 역 바로 옆에 라운지가 있다.


연구실의 패트릭이 알려준 아오바 국제 교류 라운지! 300엔에 한달동안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아메미야 센세랑 일대일로 수업을 했다!


수업이 끝난 패트릭과 스즈카케다이 캠퍼스로 함께 넘어갔다. 학식에서 점심을 먹고 매점에 들러 야채주스를 하나 사왔다. 종이 원형 팩은 느낌이 이상해.


하루종일 우분투에 torch 를 깔았는데 꽤나 애먹었다. 다 깔고보니 필요 없어졌지만 흑흑 여튼 정리하고 연구실을 나와 집으로 향했다.


아오바다이에 내려 로손 100엔샵에 갔다. 이것 저것 샀다. 오늘 저녁은 멘타이코 파스타를 해먹어야지! 김치도 100엔이길래 나중에 볶음밥이나 카레랑 먹으려고 샀다. 맛이야 없겠지만 그래도 궁금하니까.


오늘은 아자미노가 아닌 타마플라자에 내렸다. 칼디에서 파스타를 샀다.


도큐스토어에서 마른 홍고추도 사고!


돌아오는 길 하늘 색은 정말 어마무시하게 예쁘다.


해가지는 쪽은 더 예뻐!


쉐어하우스에 돌아오니 로비에 AOTULE 친구들이 같이 저녁해먹는 팟으로 모여있길래 나도 조인했다. 각자 요리를 하고 술도 마시고, 다른 곳에 앉아있던 일본 여대생도 같이 먹고 떠들고. 비록 저녁 시간은 날아갔지만(ㅠㅠ) 다신 못 볼 유쾌한 저녁이었다! 아, 그리고 멘타이코 파스타에 쉐리를 살짝 넜는데 오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