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브로

시나브로란 말은 어딘가 퀘퀘묵은 냄새가 나기도 하고 아픈 기억들도 떠오르고, 여튼 예쁘게 다가오는 단어는 아니다.

하지만 그 뜻이 너무 좋아 입에서 시나브로 시나브로 맴돌고야만다.

내가 갖고자하는 그 무엇이, 단번에 얍! 생기지 않는다는건 충분히 반복된 성공과 실패를 통해 알고있다.

시나브로 시나브로 천천히 하지만 단단하게 다가가야만 가질 수 있고, 나와의 관계가 더 끈끈해진다.

나는 지금 천천히 하지만 단단히 다가가고 있는가. 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기를!